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어서오세요. 힘차게 첫 번째 주제 살펴볼까요? <br><br>'요청과 압력 사이'로 정했습니다.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오늘 대정부질문을 발칵 뒤집어놓은 발언부터 먼저 들어보시죠. <br> <br>[조국 / 법무부 장관] <br>"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습니다. 그래서 지금 상태가 좀 안 좋으니까 차분히 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." <br><br>Q.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택 당시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거죠. 그런데 조 장관의 통화가 논란이 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. <br><br>맞습니다. 이번과 똑같은 논란이 얼마 전에 있었죠.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한 겁니다. <br> <br>[장제원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6일)]<br>(동양대 총장과) 통화를 했습니까, 안 했습니까? <br><br>[조국 / 법무부 장관 후보자 (지난 6일)]<br>제 처와 통화 끝에 받아서. <br><br>[장제원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6일)]<br>(통화를) 하지 않았습니까? 그렇죠? <br><br>[조국 / 법무부 장관 후보자 (지난 6일)]<br>네. <br><br>Q. 당시에도 부인이 바꿔줘서 어쩔 수 없이 통화했다는 거네요. <br><br>그렇습니다. 문제는 또 있습니다. 이번에도 '조로남불'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조 장관이 2013년 5월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"증거인멸 우려가 매우 높은 김용판, 구속 수사로 가야겠다" 이렇게 썼습니다. <br> <br>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을 돕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죠. <br> <br>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수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. <br><br>Q. 조 장관이 당시 전화를 문제삼았던 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겠네요. <br><br>야당에서는 즉각 본인이 트위터에 쓴 대로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들어보시죠. <br> <br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<br>"본인도 예전에 트위터에서 뭐라고 했느냐. 즉각 구속 수사로 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?" <br> <br>오늘 조국 장관 발언으로 조국 정국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는 뭔가요? <br><br>자유한국당이 오늘 현 정부의 불의에 맞서 정의와 공정을 수호하겠다며 출범시킨 기구가 있습니다. 이름 하여 '저스티스리그'입니다. 먼저 영상을 보시죠. <br> <br>현수막에는 탈법 특혜 탐욕 위조 등의 단어가 보이는데 그걸 찢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왜 이름이 저스티스리그인 거죠? <br><br>입시, 채용 비리 등을 뿌리 뽑겠다는 건데, 아무래도 공정이란 화두가 젊은층의 큰 관심사죠. 그래서 슈퍼맨 배트맨 등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 제목을 따온 겁니다. 한국당의 설명을 들어보시죠. <br> <br>[정용기 /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]<br>"슈퍼맨, 배트맨, 이런 슈퍼 히어로들도 이전 영화에서 보면 악인들과 혼자 싸운다. 그런데 ‘거대 악’에 대해서는 '리그'를 결성해서 같이 맞서 싸운다. 우리도 그런 의미이다." <br><br>보신 것처럼 저스티스리그 영화의 주제 자체가 힘을 합쳐 거악을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. <br><br>Q. 영화 '어벤져스'와 비슷한 내용이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어벤져스와 저스티스리그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히어로 영화죠. 서로 라이벌 관계이기도 합니다. 그러다 보니 오늘 출범식에서 이런 실수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<br>"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을 수호할 '어벤져스' 여러분들의 임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." <br><br>Q. 두 영화를 착각한 거군요. <br><br>네, 착각을 문제 삼을 필요 없죠. 다만 황 대표가 이것만은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어벤져스는 우리나라에서 크게 흥행한 반면 저스티스리그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. 그 이유 중 하나가 어벤져스는 새로운 영웅을 내세운 반면 저스티스리그는 슈퍼맨이나 배트맨처럼 익숙한 얼굴을 등장시켰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오늘의 한마디는 "우린 기다린다, 새로운 영웅"으로 하겠습니다. <br><br>Q. 네. 한 번 기다려보겠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